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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설 앞두고 지지율 또 하락…제고 방안은?


입력 2019.02.02 03:00 수정 2019.02.02 03:01        고수정 기자

손혜원 의혹·김경수 실형 등 악재에 지지율 출렁

현장 방문 등 설 이후도 민심 다독이기 행보 지속

손혜원 의혹·김경수 실형 등 악재에 지지율 출렁
현장 방문 등 설 이후도 민심 다독이기 행보 지속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전 용산역 대합실에서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전 용산역 대합실에서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이 폭로 정국에 이은 여권 인사들의 의혹·법정 구속 등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설 직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리수로 좁혀졌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민심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지율 회복에 애쓰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설 직전인 1월 31일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37.8%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0.9%p 내린 것으로, 연속 3주째 하락한 수치다. 반면 한국당의 지지율(28.5%)은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민주당 과의 격차는 9.3%p다.

민주당 등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달 30일 구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지사의 법정 구속 전에도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한 만큼 민생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시민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집토끼의 복귀를 도모한다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연초부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과와 당의 민생 행보를 설 밥상민심의 주요 주제가 되도록 공을 들여왔다.

그럼에도 설 이후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3년차 원동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내심 깔려 있는 모양새다. 이해찬 대표는 1일 ‘설 밥상에 올라가는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당 지도부는 설 직전인 1월 31일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장병 격려는 물론 평화 통일을 위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음 날인 1일에는 용산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과 직접 만나 고충을 들으며 민생을 점검했다.

설 이후에도 매주 금요일 진행하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이어가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다만 당장 8일에는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첫 회의라 설 연휴 민심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이행 의지를 전하고, 임시국회 등 현안에 대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김 지사 실형 건과 관련해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위원회’를 구성, 판결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여론을 다독이고 있다. 설 이후에는 전국에서 설명회와 대국민 보고회를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7.6%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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