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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소 또 막말 논란..."저출산 고령화, 아이 안 낳는게 문제"


입력 2019.02.04 16:36 수정 2019.02.04 16:45        스팟뉴스팀

숱한 망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번에는 저출산·고령화를 아이를 낳지 않는 젊은 세대때문이라고 지적해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전날 후쿠오카현에서 진행된 한 강연에서 "지금, 노인이 나쁜 것 같다고 말하는 이상한 사람이 많지만 (이것은) 잘못됐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소 부총리는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와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제 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쓰지모토 기요미 국회대책위원장은 아소 부총리의 이번 발언에 대해 "매우 큰 문제로 인권의식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쓰지모토 위원장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람, 갖지 않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을 뿐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소 부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또 다른 야당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자 "오해를 줬다면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소 부총리는 2014년 12월에도 삿포로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도 "노인이 나쁜 것 같은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이 많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문제"라고 말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잦은 망언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어 '망언 제조기'로 불린다. 지난해 문제가 된 재무성 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의혹에 대해 "성희롱이라는 죄는 없다", "함정에 빠졌다는 의견도 있다" 등으로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여론의 몰매를 맞기도 했다.

또 건강에 신경을 덜 쓰는 사람을 위해 의료비 부담을 하는 것에 대해 "바보 같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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