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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개최에...민주당 '무한한 기대' 한국당 '무거운 숙제'


입력 2019.02.06 18:41 수정 2019.02.06 21:05        이충재 기자

민주 "한반도 비핵화 넘어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한국 "핵리스트 신고 등 실질적인 성과 도출해야"

민주 "한반도 비핵화 넘어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한국 "핵리스트 신고 등 실질적인 성과 도출해야"

여야는 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확정된데 대해 일제히 "환영한다"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자료사진)ⓒ데일리안 여야는 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확정된데 대해 일제히 "환영한다"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자료사진)ⓒ데일리안

여야는 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확정된데 대해 일제히 "환영한다"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적극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남북 대화와 확고한 한미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이번 회담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성과를 거두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와 행동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논평에서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핵탄두의 완전한 폐기와 향후 핵개발 재개 불능조치를 함께 협의해 나가야 한다"며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 질 때까지는 대북제재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종전선언도 평화조약으로 이어져 미군철수 요구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없이 종선선언 합의를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여야는 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확정된데 대해 일제히 "환영한다"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자료사진)ⓒ데일리안 여야는 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확정된데 대해 일제히 "환영한다"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자료사진)ⓒ데일리안

민주‧평화 '무한한 기대' 한국‧바른 '무거운 숙제'

한국당과 함께 보수야당인 바른미래당은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북한은 핵무기 보유를 고집하고 이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계속되는 불안한 정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가까운 민주평화당은 논평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주평화당은 당력을 집중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겨냥해 "과거의 이념의 굴레를 벗어나서 한반도 평화문제의 진전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고도 했다.

정의당은 "북미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이 이뤄지는 만큼 행동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로 한반도 평화의 새 이정표가 새겨지길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기원하며 곧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한반도 평화의 새봄이 성큼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실시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160일 만에 베트남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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