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있고 없고?’ 무게추 기운 엘클라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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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 있고 없고?’ 무게추 기운 엘클라시코
    레알, 호날두 이적 후 엘클라시코 무승
    메시는 교체 투입 후 분위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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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2-07 14:53
    스포츠 = 김윤일 기자
    ▲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같은 에이스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슈퍼스타가 빠진 엘클라시코 더비가 무승부로 싱겁게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8-19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홈 1차전서 1-1로 비겼다.

    관심은 역시나 엘클라시코의 승리 요정 리오넬 메시의 출전 여부였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메시는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허벅지 부상 때문이었다.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로 전개됐고, 보다 못한 발베르데 감독은 후반 동점에 성공하자 메시를 투입시켰다. 아무래도 홈경기이다 보니 원정 2차전을 감안해 승리를 잡겠다는 의도였다.

    메시는 투입되자마자 경기 흐름을 바르셀로나 쪽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자신이 직접 드리블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헤집어 놓는가 하면 침투 패스로 동료들에게 슈팅 찬스를 제공해주기도 했다. 아쉽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그라운드에 나선 것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한 메시다.

    메시의 활약을 지켜본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호날두 부재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호날두가 떠난 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할 가레스 베일은 심한 기복과 잦은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이번 국왕컵 1차전에서는 후반 막판 결정적 골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며 비난을 한 몸에 받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엘클라시코 총 30경기에 출전해 8승 8무 14패를 팀에 안겼다. 통산 전적(239전 95승 51무 93패, 레알 우세)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호날두마저 없었다면 더 처참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 메시는 교체 투입된 뒤 그야말로 그라운드를 헤집어 놓았다. ⓒ 게티이미지

    실제로 호날두는 엘클라시코 30경기서 18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메시(39경기 26골)가 유일하며, 경기당 골 수치는 0.6골과 0.66골로 엇비슷한 수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떠난 뒤 아직 엘 클라시코 승리가 없다. 지난해 10월 리그 원정에서는 메시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는 등 1-5 대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 5실점 대패는 2010년 이후 8년만의 대사건이었다.

    문제는 앞으로다. 호날두 이적 후 1무 1패를 기록 중인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최소 2경기나 더 바르셀로나와 마주해야 한다. 국왕컵 2차전과 리그 홈경기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생존 중이라 16강을 통과하면 추첨에 따라 맞대결이 가능하다.

    메시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 확률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호날두 이적 후 대체자 마련에 느긋했던 대가가 엘클라시코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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