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억울함 털어낸 분노의 ‘60m’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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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5일 23:03:08
    손흥민 골, 억울함 털어낸 분노의 ‘60m’ 질주
    EPL 레스터시티전 후반 추가시간 골 '리그 11호'
    경고카드 설움 날리며 3-1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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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2-11 07:37
    스포츠 = 김태훈 기자
    ▲ 손흥민이 10일 레스터시티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렸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27·토트넘)이 60m가량 이어진 폭발적인 드리블 끝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 선발 출전, 2-1 앞선 후반 추가시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시즌 15호골이자 EPL 11호골이다.

    2-1 불안한 리드 속에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기회를 잡았다.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따라붙는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환호했다.

    EPL 우승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반드시 승점3이 필요했던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 골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억울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분투했다. 골이 터지기 전까지 손흥민의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전반 15분 페널티킥을 받아야 할 상황에 억울하게 받은 경고 카드 때문이다.

    페널티 박스에서 해리 맥과이어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고, 오히려 주심은 손흥민이 헐리우드 액션을 했다고 판단해 경고카드를 꺼내들었다. 리플레이 화면을 봐도 손흥민의 명백하게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다.

    억울한 손흥민도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동료 에릭센도 주심에게 상황을 설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현지에서 중계하는 'BBC' ‘스카이스포츠’ 중계진도 “맥과이어가 발을 빼지 못해 손흥민이 넘어졌다. 페널티킥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억울한 상황에 크게 흔들릴 법도 했지만, 손흥민은 경기 내내 침착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현란한 드리블과 혀를 내두르게 하는 스피드로 레스터 시티의 허점을 공략하며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직접 원더골까지 터뜨렸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뒤에서 공을 몰고 60m에 달하는 거리를 질주한 뒤 빠른 왼발 슈팅으로 레스터 시티의 골문을 갈랐다.

    응어리진 가슴을 안고 레스터 시티의 골문 근처까지 거침없이 내달리는 손흥민의 드리블은 가히 분노의 질주라 할 만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7을 부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고 카드를 받았던 상황에 대해 “나는 다이빙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재치 있는 표현과 함께 “화도 났지만 그것도 축구의 일부”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손흥민의 3경기 연속골로 레스터시티의 추격을 따돌린 토트넘은 4연승을 달리며 EPL 3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11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트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오는 14일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에 나선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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