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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골’ 손흥민, 휴식 이후엔 어김없이 폭풍질주


입력 2019.02.11 08:13 수정 2019.02.11 08: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일주일 휴식 이후 레스터 상대로 맹활약

지난해 11월 첼시전 폭풍질주 득점 재현

폭풍질주 이후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폭풍질주 이후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모처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또 날아올랐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20승(6패)째를 기록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맨시티에 승점 5차이로 다가서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확실히 휴식이 보약이었다.

아시안컵 이후 토트넘에 복귀해서도 혹독한 일정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지난 2일 뉴캐슬전을 마치고 모처럼 일주일 가량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뉴캐슬전을 마치고 레스터시티전이 열리기 전까지 일주일간의 간격은 손흥민이 최근 들어 가장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은 시간이기도 했다.

재충전을 마친 손흥민의 몸놀림은 확실히 가벼워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위협한 손흥민은 5분 만에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위협적인 드리블로 파울을 유도했지만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

전반 15분 한 차례 더 위협적인 드리블을 선보인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나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경고를 받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은 레스터시티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끝까지 교체하지 않으며 믿음을 과시했다.

손흥민이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결국 토트넘이 2-1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45분 기다림의 결과가 결실을 맺었다. 무사 시소코가 후방에서 건넨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하프라인 부근서 공을 잡은 뒤 60m 가량 드리블 질주 이후 왼발슛으로 가볍게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체력이 거의 소진된 시점에서도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능력을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 휴식의 힘이 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충분한 휴식 이후에는 어김없이 폭풍질주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A매치에 소집되지 않고 그대로 영국에 남아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이후 리그서 만난 첼시를 상대로 40m 가량을 질주한 뒤 상대 수비수를 차례로 제치고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휴식 보약을 제대로 먹고 EPL 첫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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