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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18 망언 규탄 결의…"민주주의 모독하는 역사 쿠데타"


입력 2019.02.11 16:25 수정 2019.02.11 16:25        이유림 기자

128명 전원 명의로 발표…한국당 사과 및 출당 조치 요구

128명 전원 명의로 발표…한국당 사과 및 출당 조치 요구

더불어민주당이 11일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 3인방의 제명을 촉구하며 총공세를 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 3인방의 제명을 촉구하며 총공세를 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 3인방의 제명을 촉구하며 총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128명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통해 "지난 8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한 행사장에 모여 '5.18은 폭동',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등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반역사적 망언들을 쏟아냈다"며 "이는 군부독재에 맞서 광주시민이 피 흘려 지켜내고, 국민들이 이룩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모독하는 역사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부정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그 숭고한 역사를 훼손하려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라며 "그런데도 나경원 원내대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며 망언을 일삼은 소속 의원들을 오히려 감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 지도부의 이러한 태도는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군부독재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며 "한국당은 우리 국회가 발 딛고 서 있는 민주주의와 그 역사를 부정하고, 학살자 전두환을 영웅으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지도부 공개사죄 ▲3인방 즉각 출당조치 등을 요구한 뒤, "자유한국당이 이러한 요구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다른 정당들과 함께 이들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시작으로 국민적 퇴출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압박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발언에서 "이제 한국당이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을 기다리겠다. 그 행동은 국회 윤리위에서 세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결의하는데 한국당이 동참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본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을 국회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것만이 5·18 정신에 대해, 5·18 영령과 희생자에 대해 사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역사를 되돌리려는 반민주적 반역사적 망동에 대해 일치단결해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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