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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팀킴, 복귀전서 대승…‘리틀 팀 킴’과 4강전


입력 2019.02.12 15:07 수정 2019.02.12 15: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김은정 임신으로 김경애가 스킵

여자컬링 ‘팀 킴’이 지도자 갑질 파문 이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 연합뉴스 여자컬링 ‘팀 킴’이 지도자 갑질 파문 이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신화의 주역 여자컬링 ‘팀 킴’(경북체육회)이 지도자 갑질 파문 이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완벽한 복귀전을 가졌다.

팀 킴은 12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광역시를 19-2로 꺾었다.

팀 킴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대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목에 걸며 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스킵 김은정이 리드 김영미를 향해 외치던 “영미∼”는 팀 킴의 트레이드마크로 급부상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의 영광도 잠시, 팀 킴은 지난해 11월 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며 호소문을 보내 충격을 안겼다.

특히 팀 킴은 경북체육회 선수들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와 겪은 갈등을 털어 놓았다.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부녀, 김 감독과 장반석 감독은 부부 사이로 팀 킴은 이들의 독식을 문제 삼았다.

결국 문제를 일으켰던 김경두 일가가 컬링계에서 물러날 것을 선언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고, 팀 킴은 지난해 12월 말 훈련 시작 이후 약 45일 만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동계체전에 나와 4강행을 확정지었다.

그 사이 변화도 있었다. 스킵(주장)을 맡았던 김은정이 임신하면서 동계체전에는 김경애가 대신 스킵을 맡았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릴 예정인 경북체육회와 춘천시청의 4강전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민지, 양태이, 김혜란, 김수진 등 스무살 동갑내기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단 신예 선수들이다.

춘천시청도 스킵 김민지의 성을 따 ‘리틀 팀 킴’으로 불려 이날 경북체육회와의 4강전은 ‘팀 킴’들 간의 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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