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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회장, 심석희 사태 해명...문체부 장관 불참

  • [데일리안] 입력 2019.02.13 08:41
  • 수정 2019.02.13 15:56
  • 김태훈 기자

11일 진천 선수촌에서 개최한 정기대의원 총회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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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19년 훈련개시식에 이어 오후에는 2019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이런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웠다"고 말문을 열면서 심석희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에 이어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체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 회장이 올림픽 당시 조재범과 문제를 겪고 있던 심석희에게 "(조재범이)돌아오게 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문제는 더욱 커졌다.

이 사태로 문화연대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 체육계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17일 성명서를 내고 이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회장은 사퇴론에 대해 "이럴 때 오히려 의무를 다하는 게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일축하며 심석희 사태와 관련한 개인적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및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심석희와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던 이기흥 회장은 “언론 보도에서는 심석희와 나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터무니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당시에 심석희가 조재범 코치를 고소하는 소동이 있었다. 당시 심석희가 강력한 복통과 설사를 해서 컨디션이 엉망이라 예선에서 탈락했다. 큰일이라 생각했다"면서

이어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노선영 문제가 터졌다. 메달을 따야하는 심석희와 김보름이 최악의 컨디션이라 새벽에 임원들과 평창 선수촌을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심석희 단독이 아닌 빙상팀 전체를 모아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한 심석희의 복통이 스트레스 때문인지 노로 바이러스 때문인지 문의했다. 빙상팀에서 심석희가 스트레스에 약해 소치 올림픽때도 비슷한 사건이 있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조재범 전 코치의 복귀를 언급했다는 폭로에 대해 이 회장은 "그런 말이 아니라 빙상팀 선수들을 격려하며 외부 논란에 흔들리지 말고 올림픽에 집중하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보니 성적에 먼저 신경 쓰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심석희에게는 사필귀정이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육계와 정부의 파열음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날 문체부 도종환 장관, 노태강 제2차관은 훈련개시식에 불참했다. 장관과 차관 모두 불참한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에도 체육회-KOC 통합으로 갈등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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