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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 도종환 장관·이기흥 회장, 스위스 IOC 본부행


입력 2019.02.13 16:28 수정 2019.02.13 16: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최근 문제부 대한체육회 냉랭한 기류 속 13일 오후 출국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2020 도쿄올림픽 단일팀과 2032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스위스로 향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로 떠났다.

오는 15일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세운 북한 대표단을 만나 IOC를 포함한 3자 회동을 가진다. 주요 의제는 도쿄올림픽에서 구성할 남북 단일팀 논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던 남북은 올림픽 사상 두 번째 단일팀을 도쿄올림픽에서 추진 중이다.

이기흥 회장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자격으로 로잔으로 향한다. 대한체육회는 국가올림픽위원회로서 독립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출국을 앞두고 이 회장은 2032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현안에 대해서는 "서울과 평양이 공동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IOC에 간곡하게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도 장관과 이 회장이 스위스에서 만나면 문체부가 지난달 혁신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최근 문체부와 체육회 사이에는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도 장관을 비롯해 문체부 차관까지 지난 11일 열린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불참했다. 장관과 차관이 모두 불참한 것은 10년 만이다. 당시에도 체육회-KOC 통합으로 갈등이 심했다.

지난 11일 이 회장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개최한 2019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도 장관이 언급한 학교 운동부의 합숙훈련과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메달리스트 연금과 병역 혜택 축소 방안 등에 대해 "남북이 올림픽 공동 유치에 도전하는 마당에 KOC를 분리하자는 얘기는 앞뒤가 안 맞는다. 애들 장난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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