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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간 삼시세끼?…그래도 '스페인하숙'


입력 2019.03.15 21:00 수정 2019.03.16 10:45        김명신 기자

나영석 PD 복귀작…차승원 유해진 배정남

타지에서의 한식 예능, 또 다른 컨셉트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휴식을 대접하는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을 담는다. ⓒ tvN

나영석 PD의 귀환이다.

이번에는 섬이 아닌 스페인에서의 삼시세끼다. 그래서 우려가 됐지만 그렇게 익숙한 매력적인 공간과 맛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휴식을 대접하는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을 담는다.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에 배정남까지 합류하며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나영석PD의 복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 PD는 "원래 '삼시세끼'를 준비하다 차승원, 유해진과 특별한 것을 하고자 했다. '삼시세끼'를 외국에서 해볼까? 생각하면서 스페인에서 손님들에게 음식, 잠자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됐다"고 설명했다.

배정남 캐스팅에 대해서는 "케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과정에서 차승원 유해진이 공통적으로 아는 인물이기를 원했다"면서 "모델 연기, 유해진도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더라. 배정남은 본능에 충실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삼시세끼와 '윤식당'의 스페인에 조합에 대해서는 "그런 우려를 안고 스페인으로 떠났는데 우려는 현실이 됐다. 조금은 다를 줄 알았는데 별로 다르지 않다"고 솔직히 말한 후 "익숙한 그림일테지만 산티아고 순례자들과의 만남에서 조금은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나PD는 "'삼시세끼' 더하기 '윤식당' 아니냐고 하더라"면서 "두 프로그램과 비슷한데 '삼시세끼'에서 보여준 차승원 유해진의 맛이 또 다른 곳에서 발산되니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어쨌든 사람이 살기 위해선 끼니를 먹어야 한다. 잘 먹고 싶다는 욕망, 좋은 사람과 먹고 싶다는 욕망, 그런 것들을 인생 안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즐거움의 포인트가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포맷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나영석 PD는 "어떻게 하면 많은 재미를 줄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연출이 많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있고,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도 있고... 콘텐츠적인 고민"이라면서 "시청자가 뭘 원할까 생각하면서도 PD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을 관찰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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