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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EPL, 세리에A 이어 분데스리가 초토화


입력 2019.03.14 16:35 수정 2019.03.14 16: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챔피언스리그서 4팀 모두 8강 안착

16강전에서는 분데스리가 3팀 따돌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도르트문트를 제압했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도르트문트를 제압했다. ⓒ 게티이미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토트넘, 리버풀 등 EPL 팀들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물리치고 8강에 안착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EPL 팀들의 독주를 막아보고자 했던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들은 모두 쓴잔을 들이키며 씁쓸히 퇴장했다.

앞서 EPL 소속팀들은 조별리그서 세리에A 팀들을 따돌리고 16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인터밀란과 나폴리는 조별리그 한 경기를 앞두고 같은 조에 속한 토트넘과 리버풀보다 16강 진출 확률이 높았지만 끝내 우위를 지켜내지 못하고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인터밀란은 최종전에서 약체 PSV 아인트호벤과 홈에서 비기는 바람에 바르셀로나 원정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에 16강 진출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나폴리의 경우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16강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나폴리는 최종전서 리버풀에 0-1로 패하거나 혹은 2점 차 이상으로 지지만 않아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모하메드 살라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아쉽게 3위로 밀려났다.

16강전에서는 EPL과 분데스리가 팀들간 무려 3경기나 맞대결이 성사돼 눈길을 모았다.

리버풀은 독일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과 만났고, 손흥민의 토트넘은 조 추첨 당시만 해도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라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나 쉽지 않은 일전을 예고했다.

그나마 리그 선두 맨시티 정도가 중위권인 샬케04를 만나 조금은 수월한 대진을 받았을 뿐, 리버풀과 토트넘은 8강 진출이 쉽지는 않아 보였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시킨 반다이크의 헤딩골. ⓒ 게티이미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시킨 반다이크의 헤딩골. ⓒ 게티이미지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번에도 EPL의 압승이었다.

먼저 토트넘은 홈에서 도르트문트를 3-0, 원정서 1-0으로 격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원정서 샬케에 3-2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홈 2차전에서는 무려 7-0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끝으로 리버풀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바이에른 뮌헨을 원정서 3-1로 누르며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을 제대로 짓밟았다.

특히 3경기 모두 팽팽한 접전이라기 보단 EPL 팀들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16강전에서 유일하게 독일 팀들과 상대하지 않은 맨유 역시 프랑스 최강팀 파리 생제르망을 제압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 중인 EPL 4개 팀 모두가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기세를 등에 업은 EPL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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