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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4차산업혁명과 교회’…과학기술‧인류‧신학에 대한 고찰


입력 2019.04.16 16:24 수정 2020.01.14 10:46        이정윤 기자

'4차산업혁명과 신학의 만남' 표지.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4차산업혁명과 신학의 만남' 표지.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는 지난 1일 ‘4차산업혁명과 교회’ 시리즈를 발간했다.


‘4차 산업혁명과 인류의 미래’와 ‘4차 산업혁명과 신학의 만남’ 2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2017년 11월 15~18일 교황청 문화평의회 총회에서 다룬 것을 엮은 내용이다.


먼저 ‘4차산업혁명과 교회’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유전학, 신경과학, 인공지능(포스트휴먼) 등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미래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과학기술의 혁명적 발전 속에 내포돼 있는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 모델들을 분석해 그 문제점들을 밝힌다. 과학 발전에 대한 도덕적 평가를 누가 판단할 것이며, 연구 자금이 어떻게 충당되고 새로운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지적, 경제적 소유권이 누구의 것이 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또한 그동안 가치 판단의 전통적 기준이었던 인간학적이며 윤리학적인 범주에 대한 새로운 검토를 촉구한다.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이 교회가 걱정하는 인류 사회의 문제와 특히 인간이해와 관련된 물음들을 다함께 공감하고 숙고하길 바란다”며 “인류의 문제에 대해 과학자뿐만 아니라 경제인, 철학자, 신학자들이 연대해 참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사회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4차 산업혁명과 신학의 만남’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거대한 변화는 교회와 신학에 무엇을 의미하며, 인류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신학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수원가톨릭대학교 이성과신앙연구소의 공동연구 프로젝트 ‘4차 산업혁명과 가톨릭 신학의 역할’의 일환으로 ‘제4차 산업혁명과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작년 10월 24~25일 동안 개최된 수원가톨릭대학교 제35회 학술발표회에 발표된 논문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과학기술분야로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이며 어디까지 왔는지 소개 ▲4차 산업혁명 안에서 인간의 현실과 운명에 대해 기술철학, 현상학적, 동양철학의 측면의 고찰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그에 대한 신학의 응답을 주제로 기초신학, 윤리신학, 교의신학, 신학적 인간학 측면의 숙고 등이 있다.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는 “이 책을 통해 교회 안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그것에 담긴 심각한 문제와 위험 요소들에 대해 건전하고 냉철한 비판 정신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며 “교회 밖에는 과학과 신학, 철학 등의 다양한 분야 간의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위한 통합적 전망의 필요성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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