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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해산하라"…'맞불' 국민청원도 전개


입력 2019.04.29 15:59 수정 2019.04.29 16:05        정도원 기자

29일 오후 3시 현재 수 개의 국민청원 등록돼

"선거법은 합의가 원칙인데…장기집권 운운"

29일 오후 3시 현재 수 개의 국민청원 등록돼
"선거법은 합의가 원칙인데…장기집권 운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23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저지 및 의회주의 파괴 규탄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일주일 만에 40만명을 넘어서자 보수성향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전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29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좌파독재정당 더불어민주당을 해산시켜주세요", "더불어 민주당 정당해산청구!!", "민주당 해산청원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 합니다…" 등 하루에만 수십여 개의 국민청원이 잇따라 등록됐다.

이 중 이날 오후 현재 청원자 수가 가장 많은 "더불어 민주당 정당해산청구!!"에 따르면, 청원자는 "선거법은 국회 합의가 원칙인데 제1야당을 제쳐두고 공수처법을 함께 패스트트랙에 지정해, 야당을 겁박해 이익을 도모하려 한다"며 "제1야당을 제쳐두고 선거법을 무리하게 처리한 이해찬 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으며 장기집권을 운운하고 있다"며 "이미 통진당을 정당해산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을 정당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해산 관련 국민청원은 여러 개의 청원에 흩어져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가장 많은 청원자를 얻은 국민청원은 1만70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제1야당에 이어 집권여당 해산 국민청원까지 제기되면서 하루 종일 청와대 홈페이지는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수시로 '접속자 수가 많아 일시적으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문구가 나타나고 있으며, 청원글에 접속하더라도 '현재 접속자가 많아 일시적으로 댓글을 불러올 수 없다'며 댓글이 보이지 않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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