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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50씽큐'로 승부수...“베트남 공장 이전, 4Q부터 효과”(종합)


입력 2019.04.30 17:35 수정 2019.04.30 18:02        이호연 기자

MC 16분기 연속 적자...손실폭 2000억원대 축소

5G폰과 보급형 단말로 성장 모멘텀 마련

LG전자 'V50씽큐'.ⓒLG전자 LG전자 'V50씽큐'.ⓒLG전자
MC부문 16분기 연속 적자...손실폭 2000억원대 축소
5G폰과 보급형 단말로 성장 모멘텀 마련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1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가운데 첫 5G 스마트폰 'V50씽큐(ThinQ)‘에 승부수를 건다. 또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최근 결정된 평택 스마트폰 공장의 베트남 이전은 오는 4분기부터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LG전자는 30일 오후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는 스마트폰 시장 정체와 중국 업체의 공세 등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당사는 5G확대 전략과 연계한 시장 선점과 함께 보급형 신모델을 통해 매출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콜에 앞서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 스마트폰이 주력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는 매출 1조5104억원과 영업손실 20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시장 침체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하면서 매출 하락과 영업적자를 이어갔지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손실규모는 전분기 대비 36.1% 줄어들며 소폭 개선됐다.

회사측은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5G 확대를 승부수로 띄워 이러한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5G 확대 관건은 내달 출시되는 V50씽큐에 달렸는데 해결사 역할을 해줄지가 관건이다.

내달 10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V50씽큐의 흥행 성공의 핵심 요소는 5G품질로 품질 안전화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달 V50씽큐를 출시하려 했으나 5G 품질문제가 불거지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

V50씽큐는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55’, 5G 전용모뎀, 4000mAh 대용량 배터리, 방열장치 등을 장착했다. 출고가는 110만원대로 경쟁사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보다 10만~20만원 저렴하다.

LG전자 분기별·부문별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 VC사업본부는 2019년 1분기부터 VS사업본부로 변경)ⓒ데일리안 LG전자 분기별·부문별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 VC사업본부는 2019년 1분기부터 VS사업본부로 변경)ⓒ데일리안

LG전자는 “동영상, 게임 등 멀티태스킹에 최적화 된 제품으로 5G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5G품질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LG만의 아이덴티티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적자 탈출을 위해 사업구조 개선과 함께 운영 효율화를 지속해 나간다. 회사는 최근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단말사업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평택 사업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해서 사업 운영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3분기까지 양산 안정화 진행할 예정이고, 4분기 이후부터 수익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부터 생산지 이전에 따른 개선효과는 내년까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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