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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1% 밑돌아…4월도 0.6%대 상승


입력 2019.05.02 10:19 수정 2019.05.02 10:35        이소희 기자

통계청 “석유류 가격 하락과 서비스물가 상승폭 둔화 영향”

통계청 “석유류 가격 하락과 서비스물가 상승폭 둔화 영향”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1%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지난달에도 0.6%대 상승에 그쳤다. 석유류 가격 하락과 서비스물가 상승폭 둔화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지난해 4월보다는 0.6% 상승했으며 전달인 3월 보다는 0.2%p 상승했다.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월 대비 0.3%, 전년 4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이처럼 4개월 연속으로 0%대 물가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1∼4월 전년 대비 누계 상승률은 0.5%로, 1965년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통계청

품목성질별로 보면 전체 상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0.7%, 전기‧수도‧가스는 1.3% 각각 상승했으며,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0.1%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갈치·고등어 등 수산물과 채소가격이 하락한 반면, 쌀 등 곡물 및 참외·사과 등 과일과 돼지고기·달걀 가격 등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0.7% 상승했다.

특히 농·축산물 중 현미와 쌀, 돼지고기 가격이 각각 상승했지만 감자가격이 31.8%도 대폭 떨어져 2013년 6월(-38.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비스물가는 전년 4월 대비 0.9% 오르는 데 그쳤다. 집세는 0.3% 하락했으며, 공공서비스는 0.3% 하락했고 개인서비스는 1.7%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 7월에 인상한 도시가스 영향 등으로 지난달과 동일한 1.3%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음식·숙박은 1.9%,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4%, 주택·수도·전기·연료 1.0%, 가정용품·가사서비스 3.3%, 교육 1.0%, 기타 상품·서비스 1.5%, 주류·담배 0.1%가 각각 상승했고, 보건은 변동이 없jT으며, 의류·신발은 -0.2%, 오락·문화 -0.4%, 통신 -2.6%, 교통 -1.9%로 각각 하락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요인으로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고, 농축수산물은 채소류 가격인하로 인한 안정세 유지와 서비스 등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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