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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의혹' 최종훈 구속…걸그룹 오빠도 구속


입력 2019.05.09 23:14 수정 2019.05.10 09:19        부수정 기자

특수준강간 혐의

"증거인멸의 염려 있어"

집단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이 9일 경찰에 구속됐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집단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이 9일 경찰에 구속됐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특수준강간 혐의
"증거인멸의 염려 있어"


집단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이 9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종훈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송 부장판사는 유명 걸그룹 멤버 친오빠로 알려진 A씨에 대해서도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연예기획사 직원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송 부장판사는 "혐의사실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피의자의 가족관계 및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 구속사유나 구속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종훈 등은 가수 정준영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대화 내용과 고소장 등을 토대로 실제 성관계나 성폭행이 있었는지 캐물었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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