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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팬서비스 논란' KIA, 끊이지 않는 악재


입력 2019.05.10 15:14 수정 2019.05.16 07: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팬 서비스 지적 영상 올라와

성적 부진에 관중 급감 찾아온 팀에 치명타

팬서비스 논란을 겪고 있는 김선빈. ⓒ 연합뉴스 팬서비스 논란을 겪고 있는 김선빈. ⓒ 연합뉴스

가까스로 연패를 끊어낸 KIA 타이거즈가 이번에는 주축 선수의 팬서비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KIA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내야수 김선빈이었다. 그는 두산을 상대로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스스로 “인생경기”였다고 밝힐 정도로 이날 김선빈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이후 문제는 경기 외적인 상황에서 발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선빈의 팬 서비스를 지적하는 영상이 올라오며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에는 사인을 요청하는 듯 따라오는 어린이 팬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갈 길만 가는 김선빈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후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도마에 올랐다.

당사자 김선빈이 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 속에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올 시즌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악재다. KIA는 올 시즌 현재 13승 1무 24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승률은 4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0.351이다.

KIA는 지난 2017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8시즌 5위로 추락하더니 올 시즌에는 계속해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최하위 kt와는 불과 1.5게임차로 언제든 꼴찌로 내려앉을 수 있는 위치다.

KIA는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홈경기 평균관중이 급감했다. ⓒ 연합뉴스 KIA는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홈경기 평균관중이 급감했다. ⓒ 연합뉴스

성적이 계속해서 추락하자 관중도 급감했다.

지난 8일 KBO가 공식 발표한 2019년 구단별 관중 현황에 따르면 KIA는 7일까지 열린 15번의 홈경기에 총 15만4165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평균관중은 1만278명으로 간신히 만 명을 넘었다.

KIA는 지난 시즌 대비 평균관중이 18% 급감했는데, 이는 최하위 kt(-28%)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국구 인기구단 KIA가 올 시즌 관중동원에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묻어나는 지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터진 김선빈의 팬서비스 논란은 부진한 성적으로 성난 팬심에 제대로 불을 지폈다.

올 시즌 KBO는 미디어데이부터 팬 스킨십 강화에 나서며 급감하고 있는 관중들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과 상반되는 일부 선수들의 팬을 망각한 아쉬운 행동들이 야구장을 찾으려는 관중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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