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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포옹’ 류현진 위대한 투구, 동료들도 인정


입력 2019.05.13 09:33 수정 2019.05.14 09: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워싱턴 상대 8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

더그아웃서 동료들의 따뜻한 격려 받아

아쉽게 눈앞에서 노히트노런을 놓친 류현진의 위대한 투구 내용에 다저스 동료 선발진들도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 게티이미지 아쉽게 눈앞에서 노히트노런을 놓친 류현진의 위대한 투구 내용에 다저스 동료 선발진들도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 게티이미지

아쉽게 눈앞에서 노히트노런을 놓친 류현진의 위대한 투구 내용에 다저스 동료 선발진들도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6-0 완승을 거두며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3서 1.72까지 낮추며 다시 1점대에 진입했다.

8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 행진을 펼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에이스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은 7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 등판서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나갔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7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기에 류현진도 의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 7회를 마치자 더그아웃에서 다저스 동료들은 아무도 류현진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7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는 98개로 다소 많았지만 노히트가 깨지지 않은 관계로 류현진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8회 선두 타자 커트 스즈키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노히트 노런까지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겼다. 하지만 곧바로 파라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노히트 행진이 무산됐다.

이후 류현진은 1구만에 디포의 기습 번트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한 뒤 테일러를 10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8이닝을 책임졌다. 올 시즌 최다인 11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홈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 다저스 동료 선발진들도 류현진의 호투를 반겼고, 아쉽게 노히트 노런을 놓친 데 대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 카메라에는 커쇼와 류현진이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건 워커 뷸러는 류현진 볼에 뽀뽀를 시도하려다 거부(?)를 당하기도 했다. 베테랑 힐 역시 류현진에게 다가와 격려를 보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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