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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부담 '제2의 호날두' 빠져도 센 포르투갈


입력 2019.05.24 15:51 수정 2019.05.26 01: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U-20 월드컵 첫 상대 포르투갈, 강력한 우승후보

주앙 펠릭스 빠져도 면면 화려..무승부도 성공

이강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강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년 전 탈락의 아픔을 안긴 포르투갈을 이번에는 잡을 수 있을까.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폴란드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U-20 월드컵 경기일정에 따라 한국은 포르투갈에 이어 오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달 1일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수차례 해왔던 이강인에게도 첫 상대가 ‘우승후보’ 포르투갈인 것은 큰 부담이다. 2년 전 한국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에서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 백승호(22·지로나)가 이끌었던 신태용호를 밀어낸 팀이 포르투갈(3-1승)이다.

그때보다 더 강하다. 루이스 피구-루이 코스타 등을 앞세워 최고의 전성기(1989·1991 대회 우승)를 구가했던 골든 제네레이션에 뒤질 것이 없다는 평가다. 2010년부터 팀을 이끈 소사 감독도 1989년 우승 멤버다.

이 멤버들은 지난해 UEFA U-19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기세도 좋다. 포르투갈은 개최지인 폴란드 입성 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3골을 퍼붓고 승리했다.

포지션마다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특급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했다.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별명까지 달고 있는 주앙 펠릭스(19·벤피카)가 성인대표팀 합류로 빠진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바이아웃 금액이 1억2000만 유로에 달하는 펠릭스는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영입을 적극 추천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특급 유망주를 넘어 빅클럽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극찬도 쏟아지고 있다.

펠릭스가 빠져도 포르투갈은 그야말로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이강인보다 시강가치가 높은 선수가 4~5명에 이른다.

최전방에 선 하파엘 레앙(릴)은 프랑스 리그앙에서 8골을 터뜨렸다. 유연한 몸놀림과 드리블 능력까지 갖췄다. 중원을 지키는 게드송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1군에 데뷔, 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하는 등 벤피카의 주전급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시즌 벤피카의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라이트백 디오고 달로트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리그 16경기,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 나섰다. 웨스트햄 공격수 메사케 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도 4명에 이른다.

이처럼 특급 유망주들이 즐비한 포르투갈은 2년 전보다 더 세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긴다는 그림은 그리기 어렵다. 승점1만 챙겨도 성공이다.

한편, 한국은 포르투갈뿐만 아니라 U-20 월드컵 최다우승국(6회) 아르헨티나와도 한 조다. 역시 승리를 노리기 어려운 팀이다. 따라서 1차 과제인 조별리그 통과(16강)를 위해서는 남아공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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