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장관 16일 인천교육청 방문
현황 파악 후 특별교부금 등 지원안 논의
유은혜 교육부장관 16일 인천교육청 방문
현황 파악 후 특별교부금 등 지원안 논의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로 149개 학교가 급식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긴급 점검에 나선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6일 오후 2시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해 인천지역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학교의 대응상황을 긴급 점검한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30일 서구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 이후 중구 영종도, 강화지역까지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피해지역 학교 195개교 가운데 76.4%인 149개 학교(사립 포함)가 급식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구에서 111개교, 영종도에서 26개교, 강화도에서 12개교가 붉은 수돗물로 피해를 입었다.
이중 99개교는 생수(85개교)와 급수차(14개교)를 활용해 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39개교는 빵과 음료수 등 대체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나머지 11개교는 외부에 급식을 위탁했다. 다음주 월요일 이후 급식을 어떻게 실시할지는 16일 학교별로 결정할 예정이다.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인천교육청에서는 급식비 등 학교현장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긴급점검에 나선 유 부총리는 학교 피해 현황과 내용을 파악한 후 특별교부금 등 국가 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식 제공 과정에서 학생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위학교에서 위생 관리와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긴급점검에는 유 부총리 외에도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전우홍 교육부 학생지원국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