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나경원 "추경에 재해예산 없다…'경제청문회' 통해 올바른 추경을"


입력 2019.06.16 11:54 수정 2019.06.16 14:13        정도원 기자

16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

"文정부, '재정 포퓰리즘' 극단으로 가고 있다

자신이 있다면 한데 모여 토론하고 따져보자"

16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
"文정부, '재정 포퓰리즘' 극단으로 가고 있다
자신이 있다면 한데 모여 토론하고 따져보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 가운데)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 가운데)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 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제 청문회' 개최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결단을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정부·여당이 재해재난 후속조치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경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추경을 들여다보면 재해재난 예산도, 경기 부양도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은) 단기알바 지원사업·제로페이·체육관 건립 등 땜질 예산 투성이"라며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게 아니라, 정권의 안위를 챙기기 위한 추경"이라고 공박했다.

이날 호소문에서 나 원내대표는 정부 추경안이 통과되더라도 경제성장·경기부양에 미칠 긍정적 효과는 미미한 반면, 재정위기를 불러올 공산만 크다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 예산) 4조5000억 원이 모두 경기부양에 쓰이더라도 경제성장률에 미칠 영향은 고작 0.03% 수준"이라며 "0.03%를 갖고 추경이 되지 않아 경제가 어려운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박근혜정부 4년간 증액된 예산 규모가 추경까지 포함해서 총 87조 원인데, 문재인정권은 불과 출범 2년만에 벌써 90조 원을 넘겼다"며 "'재정 포퓰리즘'의 극단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추경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나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경제 청문회' 개최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수용을 압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 위기의 원인이 이 정부의 말대로 대외 여건 때문인지, 아니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문제는 없는지, 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 청문회'로 경제 위기의 원인을 짚어야 한다"며 "더 이상 각자 주장만 하며 평행선을 달리지 말고, 자신이 있다면 한 곳에 모여 같이 토론하고 따져보자"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국민을 바라보고 올바른 추경을 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진정어린 결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