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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범호' 이범호, 다음달 13일 광주 한화전 '은퇴식'


입력 2019.06.18 18:05 수정 2019.06.18 18: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KIA 타이거즈 구단도 은퇴 의사 수용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장에 5경기 남겨둬

이범호가 은퇴를 결심했다. ⓒ KIA 타이거즈 이범호가 은퇴를 결심했다.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38)가 은퇴한다.

KIA 구단은 18일 “이범호가 최근 구단과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은퇴식은 다음달 1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 데뷔 20년 만에 은퇴를 결심한 이범호(KBO리그 통산 1995경기 타율 0.271, 329홈런)는 구단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며 “향후 지도자로서 후배들과 즐겁고 멋진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이범호는 2002년부터 팀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타격과 함께 수비력도 인정받은 이범호는 2006,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9년 11월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2011년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KBO로 복귀했다.

KIA 약점이었던 3루수 포지션을 훌륭히 소화한 이범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팀 주장을 맡아 리더십까지 발휘했다. 2017시즌에는 25홈런/89타점 활약으로 데뷔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도 누렸다.

큰 경기에 강하고 한 방 능력도 보유한 이범호는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해부터 하향세를 그렸다. 올 시즌에는 20경기도 채 뛰지 못하면서 타율 0.263,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전에 5경기 남겨두고 있는 이범호는 현재 잔류군에 속해 있다. KIA는 이범호의 통산 2000경기 기록 달성을 도울 예정이다. 이범호가 20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면, KBO리그 통산 13번째 대기록이 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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