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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미세먼지 줄인다…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 협약 체결


입력 2019.06.25 11:00 수정 2019.06.25 10:42        이소희 기자

해수부, 부산항․인천항․광양항 대상 시범운영, 항만공사·선사·터미널 운영사와 공동 협력

해수부, 부산항․인천항․광양항 대상 시범운영, 항만공사·선사·터미널 운영사와 공동 협력

항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는 시스템인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선박에서 나오는 배출가스가 항만도시 내 미세먼지의 주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정부가 작년 8월부터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 총 8개 선석에서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사업에 착수했고, 오는 2020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2021년 말까지 12개 항만, 총 40개 선석에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 항만공사·선사·터미널 운영사와 ‘육상전원공급설비(Alternative Maritime Power, AMP) 시범사업’의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2020년 1월 8개 선석의 육상전원공급설비 운영을 앞두고 해수부가 항만공사·선사·터미널운영사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범사업 협약 체결식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는 해수부와 3개 항만공사(부산·인천·여수광양), 5개 선사(연운항훼리㈜·엠에씨코리아㈜·한국머스크㈜·현대글로비스㈜·현대상선㈜), 3개 터미널운영사(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피에스에이현대부산신항만㈜·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가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해수부와 협약기관은 2020년 1월부터 2년간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을 대상으로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항만공사는 올해 12월 말까지 부산항 4선석, 인천항 2선석, 광양항 2선석 등에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선사는 선박에 수전(受電)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한 협약서에는 육상전원공급설비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참여선사에 대한 혜택사항과 육상전원공급설비의 최소이용기준을 함께 규정했다.

시범사업 기간 중 항만공사에서 전기 기본요금과 육상전원공급설비 운영 및 유지보수비를 부담하고, 최소이용기준은 연간 부산항 50척 378항차, 인천항 1척 208항차, 광양항 6척 64항차 등이다.

해수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PM2.5)가 부산항 68톤(부산시 배출량의 2.7%), 인천항 7톤(인천시 배출량의 0.3%), 광양항 4톤(광양시 배출량의 0.18%) 등 총 79톤이 감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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