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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스타 선발 줄게 사이영상 다오


입력 2019.06.27 14:39 수정 2019.06.28 07: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전반기 일정 고려했을 때 올스타 선발 가능

후반기 첫 경기 등판으로 사이영상 도전이 실속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유력한 류현진과 맥스 슈어저. ⓒ 게티이미지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유력한 류현진과 맥스 슈어저. ⓒ 게티이미지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특급 성적을 유지 중인 류현진(32·LA 다저스)의 선발 등판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서는 양대 리그 선발로 나설 올스타 팬투표가 한창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리그당 총 33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선발 라인업 9명(내셔널리그는 8명)은 팬투표 1위 선수들로 채워진다.

13명의 엔트리로 구성될 투수의 경우 감독 추천으로만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선발 투수는 해당 리그를 대표하면서 전반기 최고의 성적을 올린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성적만 놓고 보면 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변수는 향후 일정이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다음달 5일 샌디에이고전을 끝으로 전반기 등판을 마칠 예정이다. 올스타전까지는 4일의 휴식일이 주어지기 때문에 선발 등판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후반기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후반기 1선발로 나설 투수의 경우 올스타전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은 물론 등판하더라도 1이닝 이하로 소화하는 것이 암묵적 룰이다. 다저스의 후반기 첫 일정은 올스타전이 끝나고 3일 뒤인 7월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이다.

지난 5년간 올스타전 선발 투수들의 사이영상 투표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지난 5년간 올스타전 선발 투수들의 사이영상 투표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올스타전 선발로 류현진보다 무게추가 쏠리는 투수는 역시나 지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로 나섰던 맥스 슈어저다.

슈어저는 다음달 1일 디트로이트전에 출격한 뒤 7일 캔자스시티전에 한 번 더 나오고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지난해에는 올스타전을 사이로 열흘의 휴식을 취한 뒤 3선발로 후반기를 시작했다.

지난 5년간 올스타 선발로 나섰던 10명의 투수들 중 사이영상을 받았던 선수는 2015년 댈러스 카이클과 2017년 슈어저 둘 뿐이다. 즉, 올스타전 선발이 실력만으로 선정되는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선발을 기대하기 보다는 중간 계투로 나와 1이닝 정도만 소화한 뒤 후반기 첫 일정을 노리는 게 나을 수 있다.

이제 공은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넘어갔다. 이번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감독이기 때문이다. 애제자 류현진을 올스타전 선발로 내세울지, 아니면 슈어저를 전략적 선택으로 고를지는 전적으로 로버츠 감독 몫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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