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능률’과 ‘워라벨’ 둘다 잡는 현대모비스의 ‘스마트워크’


입력 2019.06.27 14:32 수정 2019.06.27 14:37        김희정 기자
현대모비스 직원이 챗봇시스템 ‘마이봇’을 사용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직원이 챗봇시스템 ‘마이봇’을 사용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4차 산업의 도래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국내 기업에서도 변화에 맞는 ‘스마트 워크’ 바람이 불고 있다.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부터 혁신하고 있다.

2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초 빅데이터 전담 부서를 신설해 ICT 기반의 업무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직원들이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채팅로봇(챗봇), 마이봇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딥러닝 기반의 자연어 처리와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사용자 의도를 분석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해주는 시스템이다.

마이봇에는 직원들이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1000만건의 사내 문서가 등록돼 있어 기존 여러 단계에 걸친 사내 자료 검색을 수월하게 하고 업무 효율까지 높여주고 있다.

올 초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으로 품질 불량을 검출해내는 알고리즘도 개발해 전장부품 전문공장인 진천공장에 적용한 바 있다. 270만 품목에 달하는 AS 부품 수요량을 예측하는 알고리즘도 활용 중이다.

스마트 워크를 위한 변화는 시스템 인프라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업무 몰입을 높이는데 모든 지원 업무의 방향성을 맞추고 있다. 주 52시간제와 선택적시간근로제가 본격 도입된 상황에서 능률 향상과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본사 지원부서가 최근 명칭을 ‘워크앤라이프지원팀’으로 바꾼 점도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현대모비스의 임직원들은 스마트폰에 간편 설치 가능한 ‘총무지원APP’을 통해 출장신청 등 각종 제신청과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시범적으로 스마트오피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부서별로 나뉘어 있던 칸막이 문화를 없애는 공유좌석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하고, 운영 결과에 따라 확대 적용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부터 시행중인 상시자율복장제도 변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 안착에 공들이고 있는 경영층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