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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 자사고 해운대고, 재지정 탈락


입력 2019.06.27 20:34 수정 2019.06.27 20:35        스팟뉴스팀

부산에서 유일한 자립형 사립학교(자사고)인 해운대고등학교도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면서 일반고 전환절차를 밟게 됐다.

부산시교육청은 27일 "자립형 사립학교(자사고)인 해운대고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에 미달하는 54.5점을 받아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는 이날 해운대고에 대한 평가결과를 심의한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교육청은 해운대고 운영성과 평가와 관련 세부 평가항목과 점수 등을 일부 공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6개 평가항목(100점 만점) 중 법인전입금과 교육비 등을 평가하는 재정·시설여건(15점)에서 4.9점을 받은 게 기준 점수 미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배점 12점인 교육청 재량평가에서 해운대고는 마이너스(-) 5.3점이라는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해운대고는 2016년 부산시교육청 종합·특별감사에서 시설공사, 계약처리, 학교회계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지적을 받았다.

이 문제가 이번에 신설된 '감사 지적사례' 평가에서 최대 12점을 모두 감점받은 데다 기간제 교원 비율 적정성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은 교육부 동의를 받아 자사고 지정을 최종적으로 취소하게 된다. 자사고 지정 평가는 5년마다 진행되며 기준점에 미달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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