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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드 "아이언맨 빈자리 채우려 고군분투했죠"


입력 2019.07.02 08:30 수정 2019.07.02 09:05        부수정 기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간담회

제이크 질렌할, 첫 내한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내한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내한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간담회
제이크 질렌할, 첫 내한


철부지 스파이더맨이 한 단계 성장해서 돌아왔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3의 피날레를 장식할 이 영화는 2017년 '스파이더맨: 홈커밍'(725만명)에 이어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두 번째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다.

지난 4월 24일 개봉해 국내에서 1389만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변화한 일상을 살던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그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여러 악당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영화의 중심인 피터 파커는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로 한층 성장했다. 영화의 부제인 '파 프롬 홈'은 홈타운 뉴욕을 떠난 스파이더맨이 유럽에서 사육한 뒤 활약을 예상케 하면서 한 단계 성숙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을 예고한다.

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인공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참석했다.

두 번째 내한한 톰 홀랜드는 "이번 편도 지난 편처럼 많이 사랑해줬으면 한다"며 "어제 팬 이벤트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났는데 열정적인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아 기뻤다"고 전했다.

앞서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는 "MCU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아닌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라고 밝혔다.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내한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내한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톰 홀랜드의 부담감이 큰 지점이다.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내가 대체할 수 없다"며 "이전에는 그와 함께하다가 이번에는 함께 하지 못해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영화에서도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부담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정한 이웃에서 벗어나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로 성장해야 했다"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연락해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 무엇보다 존경하는 제이크 질렌한과 호흡하면서 촬영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터 파커가 청소년으로 머무를 것이냐,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가 될 것이냐 고민하는 영화"라며 "'엔드게임' 이후 마블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인데 '페이즈4'에서 '스파이더 맨'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수많은 10대 팬을 거느린 그는 "이 영화의 메시지는 '자신감을 가져라'다. 누구나 매력이 있으니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제이크 질렌할과 호흡을 묻자 "제이크 질렌할의 팬인데 함께 호흡할 수 있어 기뻤다"며 "촬영장 안과 밖에서 친하게 지냈는데 이런 친밀감이 극에 잘 묻어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식 행사를 위해 처음으로 내한한 제이크 질렌한은 미스터리한 인물 미스테리오를 연기했다. 원작 코믹스에서 미스테리오는 스파이더맨의 오랜 숙적으로 알려졌다.

'옥자'에도 출연한 바 있는 제이크 질렌한은 "'옥자' 촬영차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한국을 참 좋아한다"며 "한국 팬들이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내한기자간담회에서 선물 받은 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내한기자간담회에서 선물 받은 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봉준호 감독에 대해선 "봉 감독님이 워낙 바쁘시다"고 웃은 뒤 "봉 감독은 좋은 친구이자 존경하는 감독이다. 이번에 한국에 올 때 감독님에게 연락해서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메일로 답장을 해주셨다. '옥자'를 통해 한국 스태프와 함께 일했는데 재능이 넘치고 훌륭하더라. 한국을 정말 사랑하고, 또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마블 히어로 무비에 합류한 그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며 "재능 있는 배우들과 함께 돼 즐거웠고, 내 꿈이 실현된 기분이 들었다. 무거운 책임감이 필요했던 캐릭터였지만 톰 홀랜드 덕에 잘 촬영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제이크 질렌할은 "미스테리오는 원작에서 악당 역할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스파이더 맨과 친구로서 관계를 맺는다. 이 점이 매력적이었다"면서 "상상력을 펼치며 연기를 하고 싶었던 찰나 이 역할을 맡았다. 새로운 연기를 펼칠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톰 홀랜드와 호흡을 묻자 "톰 홀랜드는 호기심과 열정이 넘치는 배우"라며 "몸을 쓰는 장면에서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다. 집착이라 할 정도로 연기에 관심과 열정을 보이는 배우다. 다른 작품에서도 호흡하고 싶다"고 했다.

'스파이더맨'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스파이더맨'은 완벽하지 않은 히어로라 공감할 수 있죠.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우리 모두를 대변하지요. '스파이더맨'의 친근한 매력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톰 홀랜드)

"피터 파커는 누구나 해봤던 고민을 하는 히어로예요. 공감할 수 있는 이유죠."(제이크 질렌할)

7월 2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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