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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구광모, 손정의 만난다…한일관계 해법 논의


입력 2019.07.04 09:38 수정 2019.07.04 10:21        이홍석 기자

AI·5G 첨단 기술 논의...日 경제보복 속 양국 경제계 협력 '주목'

AI·5G 첨단 기술 논의...日 경제보복 속 양국 경제계 협력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데일리안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데일리안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남을 갖는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만남에서 양국 경제계 협력 방안이 모색될지 주목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구광모 회장 등 국내 대기업 그룹 총수들은 이 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4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 만남을 갖는 시간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재일동포 3세인 손 회장은 지난 1981년 24세에 소프트뱅크를 창업하고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이자 정보기술(IT) 투자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회동에서는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등 글로벌 첨단 기술 트렌드 관련 의견을 교환하면서 자연스레 양국간 투자나 협력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특히 손 회장이 지난 2017년 100조원 규모로 조성한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이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등 글로벌 IT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의 여부가 주목된다.

또 이번 만남은 일본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 금지와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의 배상 판결 이후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양국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적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인들간 경제 협력 교류 강화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손 회장은 이번 만찬에 앞서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과의 접견은 손 회장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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