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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를까?내릴까?…상승·하락 변수 혼재하는 하반기


입력 2019.07.12 06:00 수정 2019.07.11 22:22        원나래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하반기 금리인하·추가 규제 등이 변수”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하반기 금리인하·추가 규제 등이 변수”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집값 상승과 하락 변수가 혼재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연합뉴스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집값 상승과 하락 변수가 혼재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연합뉴스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과 하락 변수가 혼재해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금융비용 부담이 낮아져 부동산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정부의 부동산 추가 대책 또한 남아있어 침체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으며, 재건축 아파트(0.18%)와 일반 아파트(0.05%) 모두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들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대상으로 거래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북지역으로도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국내 기준금리도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될지도 모른다는 시그널을 준다.

이미윤 KB부동산 리브온 연구위원은 “금리가 인하되면 주택담보대출 금융비용이 줄어들어 주택거래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산이 주택 분양시장과 상업용부동산 등 대체자산으로 선회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금리 인하 등 긍정요인으로 집값 불안이 나타나면 정부가 바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최근에도 공공택지에 적용되는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까지 확대하고, 재건축 가능허용연한을 강화하는 등의 추가 규제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택가격의 거래량 감소와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지방은 산업기반 위축, 전출인구 증가로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다만 최근 서울은 조정 이후 강북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강남 재건축 저가 매물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인하 등으로 부동산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정부의 추가 규제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9·13대책을 통해 1가구1주택자도 대출과 청약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 수준을 강화해 유지하고 있다”며 “서울 집값이 약 한 달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지만,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준금리의 경우 상반기에는 인상 우려감이 높았지만, 하반기에는 반대로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현 주택 시장에는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 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금융 규제 등 추가대책을 내놓겠다고 경고했기 때문에 대기 수요는 시장의 향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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