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이탈리아에서 열린 동아시아 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한지혜는 이후 정우성에게 "'20대 때는 다 도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분수를 깨닫고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더니 정우성은 '지혜 언니, 자신을 가두지 마세요. 뭐든지 시도하고 도전해보세요'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한지혜는 또 대선배 김영옥을 울린 사연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한지혜는 "배우를 하면서 제가 감정적으로 바닥을 친 적이 있다. 그때 김영옥 선생님이랑 같이 작품을 했었는데 그때 제가 기분을 밝게 포장한 거다. 그걸 보시고 선생님이 저를 까불까불하고 시끄러운 애로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다른 작품에서 선생님과 다시 만났는데 그때는 어두운 역할이었다. 선생님이 '지혜야 너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되게 차분해 보인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때 대인 공포증이 조금 있어서 억지로 밝게 표현했던 거 같다고 고백했더니 갑자기 막 우시더라"며 "이번 작품에서도 만났는데 잘 챙겨주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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