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쑨양 맹비난 “출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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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도 쑨양 맹비난 “출전 막아야 한다”
    지난해 9월 도핑 테스트 샘플 망치로 깨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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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7-19 17:04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쑨양의 세계선수권 참가에 대해 호주에 이어 미국 대표팀도 비난에 가세했다. ⓒ 연합뉴스

    도핑 테스트 회피 논란에 휩싸인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호주에 이어 미국 선수들에게도 맹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 여자 수영 대표팀의 릴리 킹은 19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핑 관련 질문이 나오자 “혈액이 담긴 유리병을 깨는 선수의 경기 출전을 막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중국의 쑨양을 직접적으로 저격하는 발언이었다. 앞서 쑨양은 지난해 9월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도핑테스트를 위해 자택을 찾자 경호원들과 함께 혈액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망치로 깨뜨렸다.

    하지만 쑨양은 이후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다. 중국수영협회는 쑨양을 두둔하며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국제수영연맹(FINA) 역시 경고하는데 그쳤다.

    그러자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 3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으나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쑨양이 이번 대회 참가하는데 걸림돌이 없었다.

    미국 여자 대표팀의 기자회견 직후 열린 남자선수들의 기자회견에서도 주된 주제는 쑨양이었다.

    2년 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대회 2관왕인 체이스 칼리즈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나는 마이클 펠프스와 함께 자랐다. 그는 보통의 음식을 먹었고 열심히 훈련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게 스포츠의 본질”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쑨양의 대회 참가가 확정되자 또 다른 수영 강국 호주 대표팀의 자코 베르하렌 코치는 “쑨양의 사례는 도핑방지 시스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인 바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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