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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끈 것 아냐" 트럼프, 인종차별 구호 거듭 방어


입력 2019.07.21 10:51 수정 2019.07.21 10:51        스팟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 도중 민주당 유색 여성의원 4명에 대한 인종차별 공격에 지지자들이 '돌려보내라'는 구호를 외친 것과 관련해 자신이 이를 이끌지 않았다며 거듭 방어에 나섰다.

2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지난 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선거 유세 연설에 구호를 외치며 호응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리트윗하고 "보시다시피 나는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특히 그들의 구호가 마음에 들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세에서 소말리아 난민 출신 무슬림인 민주당 일한 오마 하원의원을 집중 공격하는 등 유색 초선 의원 4명을 비난했고, 이제 지지자들은 "돌려보내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이를 두고 미 언론에서는 인종차별로 백인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지지자들이 '돌려보내라' 구호를 연호한 데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거리를 뒀다. 또 "내가 한 말이 아니다. 그들이 그런 거다"라며 지지자들에게 책임을 돌린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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