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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7개월 연속 0%대 상승률…“정책적 요인 영향”


입력 2019.08.01 09:52 수정 2019.08.01 09:54        이소희 기자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0.6%↑…“디플레이션 아닌 디스인플레이션”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0.6%↑…“디플레이션 아닌 디스인플레이션”

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이래 7개월 연속 1%를 밑돌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4.56으로 작년 7월보다 0.6%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지난해 대비 공업제품은 변동 없고 농축수산물은 하락했으며, 서비스, 전기‧수도‧가스는 상승해 전체적으로 0.6%가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통계청

지난달보다는 서비스는 상승했으나,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가 하락해 0.3%가 내려갔다.

품목별로 보면 특히 채소류의 경우 양파·감자·마늘 등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4% 하락했고 축산물도 돼지고기 등 생산량 증가로 2.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0.4% 하락해 0.02%p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2.1% 상승했으나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에 이어 하락한 영향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전기·수도·가스의 경우는 2.0% 상승했다. 전기요금은 7월 누진제 구간 확대적용에 따라 지난달에 비해 16.2% 하락했으나 할인 폭이 작년보다 약간 줄어 전년 대비 1.7% 올랐다.

서비스는 공공서비스 0.1%, 집세 0.2% 하락했음에도 개인서비스가 1.9% 상승해 전체 1.0% 상승했다. 이는 전체 물가 0.6% 상승하는 데 0.56%p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은 0%대 저물가가 이어지는 현재 상황에 대해 ‘디플레이션’이 아닌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규정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현 상황이 정책적 요인에 의해서 저물가가 연속되는 것으로, 총체적인 수요 부족에 의한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부분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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