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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쏘나타 타니?" 중형차 5대 중 3대 '싹쓸이'


입력 2019.08.05 06:00 수정 2019.09.06 15:13        조인영 기자

신형 쏘나타 출시 후 중형 세단서 60% 비중 차지

신형 쏘나타 출시 후 중형 세단서 60% 압도적 비중 차지

신형 쏘나타 ⓒ현대차

중형 세단 5대 중 3대는 쏘나타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위축되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앞세워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쏘나타의 7월 한 달간 판매량은 807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7% 증가했다. 쏘나타는 신차가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7월까지 월평균 922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경쟁차종인 기아차 K5, 한국GM 말리부, 르노삼성 SM6와 비교해 압도적이다. 7월 K5는 2874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30.7% 빠졌다. 말리부는 7월 1284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2% 감소했다. SM6는 전년 동월 보다 17.5% 줄어든 1529대에 그쳤다.

쏘나타 신형이 출시된 3월부터 7월까지 누적 성적을 비교하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이 기간 팔린 쏘나타 대수는 4만6141대로 전년 동기 2만8119대와 비교해 64.1% 급증했다. 반면 K5는 전년 동기 대비 19.5% 축소된 1만6613대를 기록했다.

말리부는 이 기간 5945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SM6는 전년 보다 28.9% 줄어든 7784대다. 3~7월까지 4개사의 중형 세단 점유율은 쏘나타 60.3%, K5 21.7%, SM6 10.2%, 말리부 7.8% 순으로 나머지 3개 차종을 합쳐도 쏘나타 보다 적다. 작년 3~7월 쏘나타 비중은 43.2%, K5 31.7%, SM5 16.8%, 말리부 8.3%로 쏘나타만 17.1%포인트 성장했다.

ⓒ각사 자료, 데일리안 편집

쏘나타 판매 호조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려 위축된 중형 세단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생길지 주목된다. 중형 세단 시장은 2015년 21만2664대, 2016년 20만2588대, 2017년 17만7467대, 2018년 16만6021대로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판매대수는 9만1264대로,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을 이어가면 작년 성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쟁 차종 보다 증가폭이 월등한 만큼 쏘나타 '독식의 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형 세단 시장은 쏘나타만 확실한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위기감을 느낀 경쟁사들이 각종 할인 정책 등 대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후 5년 만에 선보인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을 적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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