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서 전월 31일 귀국...이날 오후 질병 판정결과 발표할 듯
에볼라, 유행성출혈열 증세에 1주일 이내 치사율 50~90%. 달해
일본에서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사이타마현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38도 이상 열이 나는 등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도쿄도 내 한 의료기관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여성은 에볼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해당 여성에게서 채취한 혈액은 현재 도쿄도 무사시무라야마시에 있는 국립감염증연구소 무라야마 청사에서 분석 중으로, 이르면 이날 오후 판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콩고 체류 중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힌 이 여성은 인플루엔자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의 체온은 지난 3일 아침 38.2도를 기록한 뒤 같은 날 저녁에는 39.2도까지 올랐다.
한편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일으키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뒤 1주일 이내의 치사율이 50~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후생노동성은 현시점에선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검사 결과가 음성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 여성의 치료와 검역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