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 악재 겹친 금융시장…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무거운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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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16일 18:01:53
    악재에 악재 겹친 금융시장…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무거운 어깨
    은 내정자 "금융안정 큰 문제 없다, 지나친 공포감 우려"
    미중 무역분쟁·한일 경제 전쟁 속 국제금융 통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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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09 14:51
    이종호 기자(2press@dailian.co.kr)
    은 내정자 "금융안정 큰 문제 없다, 지나친 공포감 우려"
    미중 무역분쟁·한일 경제 전쟁 속 국제금융 통 역할 기대

    ▲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국제금융 통으로 통한다. 금융권에서는 최악의 상황에 빠진 국내 경제에 은 내정자가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9일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을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에서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은 후보자는 행정고시 27회로 1984년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지난 1998년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던 시절, 그는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와 청와대 구조조정기획단에서 64조원의 공적자금 조성 계획을 세웠다.

    이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 파견을 갔다 온 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으로 복귀했다. 지난 2011∼2012년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때는 유럽 재정위기와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에 대응했다. 당시 일본·중국과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고, 이른바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도입했다.

    국제금융 전문성을 인정받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전문위원으로 차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기틀 마련에 일조했다.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WB) 상임이사를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이후 2016년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수은 행장을 맡고 있다.

    이런 경험을 살려 은 내정자는 최근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경제전쟁에 따라 침체한 한국경제를 살려야 하는 특명을 받았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금융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 느낀다"며 "“지금 당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큰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기가 왔다거나 파국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고 밝혔다.

    향후 금융위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 내정자는 "금융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계부채와 혁신금융 등에 대해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해 온 최종구 위원장에 이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도 은 내정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우리나라가 닥친 대외 상황을 수습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가계부채, 혁신금융 등 산적한 과제를 치우치지 않고 꾸준한 소통을 통해 해결하길 바란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도 좋지만,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사의 목소리도 귀 기울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수출입은행장 시절 은행장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은행들의 현 상황을 잘 아는 만큼 정책 추진 과정에서 금융사와 소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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