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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코앞, 지금 부동산시장은?…매매‧전세 모두 상승세


입력 2019.08.11 06:00 수정 2019.08.10 22:12        이정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가파르지 않은 상승곡선 이어져

5년 이하 소형아파트 거래 증가…새아파트 선호 꾸준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가파르지 않은 상승곡선 이어져
5년 이하 소형아파트 거래 증가…새아파트 선호 꾸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모두 가파르진 않지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데일리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모두 가파르진 않지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데일리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모두 가파르진 않지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입주 5년 이하의 소형아파트 거래 비중이 커졌는데, 이는 강력한 대출규제 속에서도 새 아파트 수요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는 오는 12일 오전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거친 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분양가상한제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행 시기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처럼 정부의 추가대책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코앞에 두고 시장은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1%를 기록하며 8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상승폭은 최근 상승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강남3구를 비롯한 몇몇 지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서초구(0.32%), 마포구90.28%), 동대문구(0.18%), 광진구(0.17%), 성북구(0.16%) 순으로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하며 최근 5주간 약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0.01% 하락한 전국 전셋값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동대문구(0.20%), 성북구(0.09), 성동구(0.06%), 송파구(0.0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의 경우 5년 이하의 소형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수요자들의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의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 1만9244건 중 전용 60㎡ 이하 거래비중은 42.4%(8168건)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0%(3만79건)에 비해 5.4%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거래비중이 가장 높았던 전용 60~85㎡ 이하는 올 들어 거래비중이 3.1%포인트 낮아졌고, 전용 85㎡ 초과 거래비중도 2.4%포인트 줄었다.

특히 이 같은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비중은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입주 5년 이하 서울 아파트의 면적별 거래비중을 보면 전용 60㎡ 이하 소형은 2017년 6.9%에서 올해 14.0%로 7.1%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용 60~85㎡이하와 85㎡ 초과의 새 아파트 거래비중은 각각 1.2%포인트, 0.6%포인트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전용 60㎡ 이하의 거래비중만 따로 떼놓고 봐도 입주 5년 이하 비중이 커진 반면 10년 초과 거래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차장은 “입주 5년 이하 서울의 소형 아파트 거래비중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최근 두드러진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높은 서울 집값, 대출 규제 등을 꼽을 수 있다”며 “똘똘한 한 채 선호로 서울 새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서울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제한되면서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매입금액이 낮은 소형을 매수하는 실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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