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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승, 사이영상 ‘노터치’...ERA 1.45


입력 2019.08.12 07:50 수정 2019.08.12 21: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애리조나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

평균자책점 1.45로 압도적 1위

류현진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사이영상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를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다저스 9-3 승.

이전 등판이었던 콜로라도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1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53서 1.45까지 낮췄다.

7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류현진은 8회 마운드를 이미 가르시아에 넘겼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다음날 목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애초 큰 부상이 아니었던 만큼 IL에서 해제되자마자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도 특급피칭을 펼치면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류현진은 슈어저와의 사이영상 경쟁서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슈어저와의 사이영상 경쟁서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 게티이미지

1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스트라스버그(워싱턴)는 지난 10일 메츠를 상대로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이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또 다른 경쟁자 맥스 슈어저(워싱턴)는 지난달 말 류현진보다 더 빨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아직도 복귀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사이 류현진은 시즌 12승에 성공함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급 평균자책점에 비한다면 승수가 다소 아쉬웠지만 이날은 다저스 타선이 애리조나 선발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홈런을 4개나 뽑아내며 류현진의 승리를 확실하게 지원했다.

이제 다승은 선두 스트라스버그에 2승 차이로 따라 붙은 단독 3위에 자리했고, 평균자책점은 2위 마이크 소로카(2.32)보다 거의 1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경이적이다.

여기에 10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충분한 체력을 비축한 만큼 후반기 막판까지 현재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양인 최초 사이영상 수상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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