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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델루나' 아이유-여진구 포옹…시청률 10% 돌파


입력 2019.08.12 09:01 수정 2019.08.12 09:35        부수정 기자

2049 타깃 시청률도 자체 최고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

tvN '호텔 델루나'가 이지은과 여진구의 로맨스 덕에 시청률 10% 고지를 밟았다.방송 캡처 tvN '호텔 델루나'가 이지은과 여진구의 로맨스 덕에 시청률 10% 고지를 밟았다.방송 캡처

2049 타깃 시청률도 자체 최고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


tvN '호텔 델루나'가 이지은과 여진구의 로맨스 덕에 시청률 10% 고지를 밟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10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0%(닐슨코리아·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 최고 10.8%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솔직한 고백과 따뜻한 위로로 한 뼘 더 가까워진 장만월(이지은)과 구찬성(여진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찬성이 그녀를 들여다봤듯이, 그녀 역시 찬성의 두려움을 봤다. 귀안(鬼眼)을 닫을 수 있는 약은 곧 찬성의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약이었다.

만월과 델루나를 보지 못한다면 더이상 그녀가 악귀가 돼 재로 소멸되는 것도 보지 않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찬성은 도망치지 않고 만월을 선택했다. "당신이 그렇게 되는 건 안 됩니다. 그러니까 나는 계속 당신 옆에서 당신을 지켜 볼 겁니다"라며 그녀를 계속 돌보겠다고 한 것.

그런 그를 밀어내다가도 죽은 회장님(남경읍)이 꿈을 통해 성사시킨 좋은 청년 찬성과 손녀(설리)와의 중매 때문에 질투심이 타오르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 만월. 그녀의 마음을 아는 듯 찬성의 행동은 온통 만월을 향해 있었다. 그러나 잔인한 운명의 장난은 계속됐다.

그가 약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끊어졌던 인연을 보게 된 것. 바로 찬성의 엄마였다. 한 귀신으로부터 책 안에 있는 걸 없애 달라는 부탁을 받은 찬성은 책 속에서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발견했다. 책에 붙은 귀신은 그의 엄마였고 자신은 숨겨진 과거였다.

"내 가족들이 알면 안 돼요. 그걸 없애 주세요"라는 귀신 앞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찬성. 귀안을 뜬 자의 부작용이었고, 그에겐 상처가 됐다. 그리고 끊어졌던 또 하나의 인연 역시 찬성 앞에 나타났다.

바로 연우(이태선). 셋째 마고신(서이숙)은 전생의 원수였던 송화와 연우를 현생에선 인연으로 엮어버린 것. 미라 옆에 선 영수에게서 연우를 본 찬성은 "내가 당신에게 또 이런 인연을 끌고 왔습니다"라며 만월에게 연우를 보여줬다.

너무 마음에 걸렸던 연우가 전생엔 도적패였지만 현생에선 형사로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자 그제야 마음이 놓인 만월. 동시에 그녀는 찬성이 송화도, 연우도 데리고 왔다면 '그자'도 데려올 것이란 걸 직감했다.

"나는 절대로 그자가 무사히 스쳐 지나가게 두지 않을 거야"라는 그녀는 악랄하고 교활한 자신 때문에 그가 만신창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또 도망가란 협박이 아닌, "어느 날 사라지더라도, 너는 내 옆에 있어줘"라는 불안하고 간절한 고백이었던 것.

이에 찬성은 망설임 없는 단호한 목소리로 "아니요. 당신이 사라지게 두진 않을 겁니다. 나를 믿어요"라며 그녀를 따뜻하게 안았다. 닿을 듯 말 듯 닿지 않았던 두 사람의 마음이 온전히 맞닿은 그 순간, 월령수에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애달픈 포옹과 함께 꽃이 만개했지만, 그 꽃이 다 지고 나면 만월은 그를 두고 떠나야 하는 걸까.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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