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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컵 37년 무관, 램파드가 자존심 세울까


입력 2019.08.15 00:03 수정 2019.08.15 05: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잉글랜드 출신 감독의 마지막 우승은 1982년

첼시 부임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 ⓒ 게티이미지 첼시 부임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 ⓒ 게티이미지

초보 감독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부임 후 첫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첼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파크에서 ‘UEFA 슈퍼컵’ 리버풀과 일전을 벌인다.

UEFA 슈퍼컵은 이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이벤트성 대회다.

1972년부터 시작됐고 1997년까지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다 1999년 UEFA 컵 위너스 컵이 UEFA컵(현 유로파리그)에 흡수되면서 지금의 단판제로 운영되고 있다.

UEFA가 공인하는 정식 대회이고 나서는 팀들의 이름값만 놓고 보면 무게감이 상당하지만, 시즌 극 초반에 치러지다 보니 이벤트성 대회로 치부되기 일쑤다. 따라서 대부분의 팀들은 일부 주전 선수만 출전시키고 나머지는 이적생 또는 어린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 넣는 실정이다.

물론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는 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세계적 명문 구단들이 어엿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최다 우승은 바르셀로나와 AC 밀란으로 총 5회 우승을 차지했고 레알 마드리드가 4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유로파리그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을 잡는 이변도 일어난다. 2010년 인터 밀란, 2012년 첼시, 그리고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희생양이 된 대표적인 케이스다.

램파드 감독이 37년 만에 잉글랜드 감독으로 슈퍼컵을 들어 올릴지도 관심사다.

잉글랜드 출신 감독들은 축구 종가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UEFA 슈퍼컵과 유독 인연이 없다. 1977년 밥 페이즐리(리버풀)와 1979년 브라이언 클러프(노팅엄 포레스트), 1982년 토니 바튼(아스톤 빌라)만이 슈퍼컵 우승을 맛봤고, 이후 명맥이 끊긴 상황이다.

이후 잉글랜드 클럽들이 네 차례 더 슈퍼컵을 차지했으나 당시 감독들은 알렉스 퍼거슨(스코틀랜드), 라파엘 베니테즈(스페인) 등 모두 비잉글랜드 출신 인물들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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