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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악동 될 때마다 고꾸라지는 키움


입력 2019.08.14 16:30 수정 2019.08.15 17: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13일 LG전에서 배트 휘둘러 상대 포수 부상

이달에만 두 차례 구설, 팀 성적도 하락세

박동원의 팔로우 스윙에 상대 포수들이 신음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동원의 팔로우 스윙에 상대 포수들이 신음하고 있다. ⓒ 연합뉴스

키움 포수 박동원(29)이 다시 한 번 구설에 올랐다.

박동원은 1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6회 공격 도중 배트로 LG 포수 이성우의 팔을 가격했다.

예상치 못한 배트의 급습에 팔꿈치를 맞은 이성우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더는 뛸 수 없다는 판단 끝에 유강남에게 마스크를 건넸다.

고의성이 있는 행동은 아니었으나 하필이면 박동원의 타석 때 이와 같은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에서 야구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벌써 이달에만 두 번째 구설에 오르게 된 박동원이다. 그는 지난 1일에도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품고 욕설을 내뱉다 곧바로 퇴장 조치를 당했고 이로 인해 제재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모두 8월 한 달간 벌어진 일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 ⓒ 연합뉴스 키움 장정석 감독. ⓒ 연합뉴스

공교롭게도 박동원이 논란의 중심이 될 때마다 키움의 팀 성적도 고꾸라지고 있다.

키움은 지난 1일 LG전에서 5-1로 앞서다 박동원 퇴장 후 경기 후반 9점을 내주며 5-11 역전패한 바 있다.

그리고 13일 경기에서는 가까스로 팀이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 김민성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향후 일정에 시선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키움은 후반기 5연승 포함 4승 1패의 상승세로 선두 SK를 위협할 대항마로 꼽혔다. 하지만 박동원의 욕설 파문 퇴장 이후 3연패 부진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지난 7일 롯데를 대파하고 SK, 두산과 1승 1패씩 나눠 갖는 등 전날 경기 전까지 3승 2패로 간신히 분위기를 추스른 키움은 박동원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이 되는 악재를 맞았다. 다시 한 번 연패 수렁에 빠지는 공식이 이어질지 키움 팬들의 속은 타들어만 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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