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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히말라야 직지원정대원 10년만의 귀향…자랑스럽게 기억할 것"


입력 2019.08.17 15:33 수정 2019.08.17 15:34        스팟뉴스팀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10년 전 히말라야 등반 도중 실종됐던 고 민준영(당시 36세)·박종성(당시 42세) 직지원정대 대원이 돌아온 사실을 알리며 "국민들은 두 대원의 도전정신과 도전으로 알리고자 했던 직지 모두 매우 자랑스럽게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히말라야 설원에 잠든 지 꼬박 10년만의 귀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08년 파키스탄 차라쿠사 지역 미답봉을 올라 히말라야 유일의 우리 이름인 직지봉이라 명명했고 2009년 안나푸르나 히운출리 북벽 직지루트를 개척하던 도중 실종됐다"며 "지난 10년, 가족들과 동료들은 마음 속에서 두 대원을 떠나보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나푸르나가 이 간절한 마음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며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두 대원이 가족의 품에서 따뜻하게 잠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오직 자신들의 힘으로 등반하여 우리 금속활자본 직지를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두 대원은 진정한 알피니스트였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히말라야에는 아직 우리 산악인 100여 명이 잠들어 있다"며 "우리는 두 분 대원이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 처럼 언제나 실종 산악인들의 귀향을 염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산악인들이 가슴에 품은 열정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가지게 한다"며 "민준영, 박종성 대원, 잘 돌아오셨다"고 적었다.

한편,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이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과 가족들의 품에 안겨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은 2009년 9월 직지원정대의 일원으로 히운출리 북벽의 신루트인 '직지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그달 25일 오전 5시 30분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으로 교신하고 난 뒤 실종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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