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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압력밥솥에 폭탄 오인"…美 맨해튼 출근길 대피 소동


입력 2019.08.17 16:52 수정 2019.08.17 16:58        스팟뉴스팀

CCTV 속 버린 젊은 남자 찾는 중

CCTV 속 버린 젊은 남자 찾는 중

미국 뉴욕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버려진 전기밥솥을 폭발물로 오인해 신고·대피하면서 도시 일부분이 마비되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맨해튼 남부 월드트레이드센터·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뉴욕 지하철 풀턴스트리트역에서 버려진 전기밥솥이 잇따라 발견됐다.

폭발물로 오인한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지하철역에서 출근 중이던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인근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지하철 여러 노선이 출근 시간 내내 운항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의 조사 결과 해당 전기밥솥은 단순한 조리도구일 뿐 폭발물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부터 약 두 시간 후 첼시 지역 주변에서도 같은 제조사·연식·모델의 전기밥솥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또 다시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밥솥도 마찬가지로 폭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한 결과, 쇼핑카트에 밥솥을 싣고 와 해당 장소에 버린 것으로 확인된 젊은 남자를 찾고 있지만 범죄인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정짓지 못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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