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뛴다-82] 뼛속까지 '대신맨' 나재철 "관록으로 위기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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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가 뛴다-82] 뼛속까지 '대신맨' 나재철 "관록으로 위기 극복한다"
    핵심 요직 두루 거친 34년 경력의 '게임 체인저'⋯위기관리능력 돋보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위기 극복⋯ 잔여 임기 1년 리더십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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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21 06:00
    최이레 기자(Ire@dailian.co.kr)
    핵심 요직 두루 거친 34년 경력의 '게임 체인저'⋯위기관리능력 돋보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위기 극복⋯ 잔여 임기 1년 리더십 재부각


    ▲ 올 하반기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다시 한 번 도전에 직면했다. 증권업 호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대신증권은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에 30년 이상 몸담은 백전노장 나 대표는 그 동안의 경험과 관록을 살려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올 하반기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다시 한 번 도전에 직면했다. 증권업 호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대신증권은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에 30년 이상 몸담은 백전노장 나 대표는 그 동안의 경험과 관록을 살려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지난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948억980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4% 가량 줄어든 840억5094만원으로 집계돼 비교적 부진한 행보를 보였다.

    이에 올 하반기부터 나 사장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당시부터 정평이 난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현재 직면한 과제들을 풀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나 대표는 현장 경험 면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나 사장은 대신증권에서 34년간 근무하며 대표 자리에 오르기 전까지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점장을 비롯해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 역임하며 실무 능력 면에서는 검증이 끝났다는 평가다. 특히, 현재 상황이 지난 2012년 취임 당시와 유사한 점도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그가 사장에 취임한 2012년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녹록치 않은 사업 환경이 전개됐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이 휘청였고 유럽 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업계가 더욱 위축됐다. 이 여파로 인해 대신증권도 나 대표 취임 다음해에 실적이 역성장 했다.

    위기의 순간 나 대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대신증권그룹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4년에 인수한 대신에프앤아이는 부실채권(NPL) 비즈니스와 대체투자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신저축은행, 대신자산운용, 대신경제연구소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모멘텀 강화가 눈에 띈다. 지난해 초 리서치센터 내에 글로벌부동산팀을 신설해 글로벌부동산 파트를 담당하던 정연우 부장을 센터장으로 발탁하는 등 과감한 인사 행보도 보이고 있다.

    이런 변화를 앞세워 대신증권은 지난해 6월 미국법인을 통해 뉴욕 맨해튼 소재의 빌딩 두 곳에 총 1227억원을 투자한데 이어세계 유수 도시에 위치한 우량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신증권은 부동산신탁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신금융그룹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부동산신탁사 설립 본인가 최종 승인을 받았다. 대신자산신탁은 안정적 기반 확보를 위한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부사채신탁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나 사장은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위기를 재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바꾸는 등 게임 체인저 역할을 확실히 했다는 평가다. 따라서 다소 아쉬운 올해 상반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가 누누이 강조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임기 만료 1년을 남기고 다시 빛을 발할 전망이다.[데일리안 = 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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