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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추석 맞이 중소기업 자금 수혈 나서


입력 2019.08.25 06:00 수정 2019.08.24 21:14        박유진 기자

우리은행 15조원 신규자금·만기연장 등 실시

고용창출·기술력 높은 기업에는 집중 혜택

우리은행 15조원 신규자금·만기연장 등 실시
고용창출·기술력 높은 기업에는 집중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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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자금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으로 내수 부진에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까지 겹쳐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숨통이 일정 부분 트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오는 9월 30일까지를 중소기업 추석 명절 특별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우선 우리은행은 총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B2B(Business to Business) 대출, 구매자금 대출, 채권담보 대출, 할인 어음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운영에 필요한 신규 자금 6조, 만기연장 9조원을 공급한다.

만기 연장이나 재약정 조건을 완화할 예정이며, 대출금리는 최대 1.2%포인트까지 우대한다.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기업, 4대 사회보험 가입 기업, 우수 기술 보유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IBK기업은행도 3조 규모로 자금을 지원한다.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할인 어음, 기업구매 자금 등 결제성 대출의 경우에는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추가 감면한다.

BNK금융그룹은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경기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11일까지 각 은행별로 신규 자금 2000억원, 만기연장 3000억원을 지원한다.

대상 기업은 지역 내 창업 기업, 장기 거래 중소기업, 생계형 소상공인,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 금액은 최대 30억원이며 최고 1.0%포인트 금리 감면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에 특별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 추석은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자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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