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현대차 세단 먹여살리는 '쏘나타'


입력 2019.09.15 06:00 수정 2019.09.14 20:46        조인영 기자

그랜저, 아반떼 부진 속 쏘나타 '나홀로 성장'

K5, SM6 보다 월등한 성적…다른 세그먼트 판매는 '숙제'

그랜저, 아반떼 부진 속 쏘나타 '나홀로 성장'
K5, SM6 보다 월등한 성적…다른 세그먼트 판매는 '숙제'


현대차 승용차 판매 추이ⓒ현대차 자료, 데일리안 편집 현대차 승용차 판매 추이ⓒ현대차 자료, 데일리안 편집

현대자동차의 세단 성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쏘나타 외에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 사실상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가 현대차를 먹여살리고 있는 셈이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8월 누계 기준 현대차의 승용차 판매량은 18만22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세단은 그랜저로 6만5091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14.3% 줄어든 수치다.

4만2505대가 판매된 아반떼는 작년 9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도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작년 보다 판매가 17.4% 감소했다.

아이오닉과 엑센트 판매량도 각각 4060대, 3080대에 그치며 전년 보다 42.0%, 19.7% 각각 감소했다. 특히 판매 비중이 큰 아반떼와 그랜저의 경우 8월 한 달 판매가 4893대, 5514대로 전년 동월 보다 39.9%, 38.1% 미끄러졌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는 현대차 세단은 쏘나타다. 쏘나타는 8월 8398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보다 42.7% 증가했다. 8월까지 누계 수치는 6만4755대로 45.2% 급증했다.

쏘나타는 3월 출시 이후 8월 현재까지 경쟁차종을 따돌리며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팔린 쏘나타 대수는 5만4534대로 기아차 K5 1만9002대, 한국GM 말리부 6684대, 르노삼성 SM6 8924대와 비교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3~8월까지 6개월간 4개사의 중형 세단 점유율은 쏘나타 61.2%, K5 21.3%, SM6 10%, 말리부 7.5% 순으로 나머지 3개 차종을 합쳐도 쏘나타 단일 차종에 못 미친다.

경쟁 차종 보다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업계는 올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 '독식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현대차가 쏘나타 외에 뚜렷하게 플러스 성장을 보이는 세단이 부재한 만큼 연말을 앞두고 각 세그먼트별 판매량 제고에 고민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후 5년 만에 선보인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을 적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