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획] 차승원·마동석·박정민…추석 극장가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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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06일 07:02:43
    [추석기획] 차승원·마동석·박정민…추석 극장가 승자는?
    '힘을 내요 미스터리'·'타짜:원아이드 잭'·'나쁜녀석들:더 무비'
    사극 없는 추석…여름 극장가 부진 씻을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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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11 09:19
    부수정 기자(sjboo71@dailian.co.kr)
    '힘을 내요 미스터리'·'타짜:원아이드 잭'·'나쁜녀석들:더 무비'
    사극 없는 추석…여름 극장가 부진 씻을지 관심


    ▲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뉴

    올해 여름 극장가에선 천만 영화가 단 한 편도 나오지 않았다. 조정석 임윤아 주연이 '엑시트'만 나홀로 흥행했을 뿐이다. 가라앉은 한국 영화가 반격에 나선다. 추석 극장가를 통해서다.

    추석 극장가의 단골 장르를 사극. 하지만 올해는 없다. 대신 휴먼 코미디, 인기 시리즈물, 범죄 액션물이 극장에 걸린다. '힘을 내요, 미스 터리'(감독 이계벽),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가 11일 동시에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연휴는 예년보다 짧은 나흘. 연휴 특성상 가족 단위 관객을 많이 모은 작품이 흥행할 가능성이 크다.

    차승원, 코미디 복귀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뉴가 배급하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유해진 주연의 '럭키'(2016)로 약 700만명을 불러모은 이계벽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가족 관객들을 타깃으로 했다. 초반 코믹으로 중무장했다가 후반부 철수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눈물샘을 자극한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를 다뤘다. 누군가는 신파로 지적할 수 있지만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감독은 "'럭키'가 미스터리 액션 코미디였다면 이번 작품은 인간적인 매력이 더 풍부한 따뜻한 코미디"라고 소개했다.

    '신라의 달밤'(2001·440만명)·'광복절 특사'(2002·310만명)·'선생 김봉두'(2003·247만명)·'귀신이 산다'(2004·187만명)·'이장과 군수'(2007·117만명)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인 차승원은 오랜만에 코믹 연기에 도전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총제작비 89억원, 손익분기점 200만명.

    ▲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다.ⓒ롯데엔터테인먼트

    박정민의 '타짜: 원 아이드 잭'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다. 1, 2편은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추석 시즌에 개봉해 흥행했다. 2006년 추석을 앞두고 선보인 '타짜'는 568만명을, 2014년 '타짜-신의 손'은 401만명을 각각 동원했다.

    5년 만에 돌아온 3편은 인생이 걸린 포커판에서 펼쳐지는 타짜들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그린다. 기존 화투에서 포커로 종목을 바꿔 새로운 비주얼을 보여준다. 영화 '돌연변이'(2015)의 연출과 극본을 맡은 권오광 감독이 이번에도 두 분야를 모두 맡았다.

    이번 편은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인 짝귀의 아들 일출(박정민), 이기는 판만 설계하는 타짜 애꾸(류승범), 포커판을 뒤흔드는 여인 마돈나(최유화), 대범한 손기술과 매력을 지닌 영미(임지연), 화려한 손기술을 가진 까치(이광수), 재야의 숨은 고수 권원장(권해효)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강화했다.

    '타짜'가 주는 재미만큼은 보장된 작품.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류승범과 박정민의 새로운 모습도 반갑다. '추석엔 역시 타짜'라는 말을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 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스크린에 옮긴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는 호송 차량 탈주 사건으로 사라진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전·현직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오락 액션.ⓒCJ엔터테인먼트

    총제작비 110억원, 손익분기점 260만명.

    스크린에 옮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스크린에 옮긴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는 호송 차량 탈주 사건으로 사라진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전·현직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는 드라마보다 큰 스케일로 돌아왔다.

    원작의 조직폭력배 박웅철 역을 맡았던 마동석과 강력반장 오구탁을 연기한 김상중이 그대로 출연하고, 김아중이 전과 5범의 사기꾼 곽노순, 장기용이 독종 신입 고유성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드라마는 오구탁 반장을 주축으로 흘러가지만, 영화에선 박웅철이 독보적이다. 오구탁을 맡은 김상중은 "마동석으로 시작해서 마동석으로 끝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드라마보다 판은 커졌지만 영화 자체는 그간 많이 봐온 범죄물과 다를 바 없다.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할지 잘 모르겠다. 영화는 드라마(19금)와 다르게 15세 이상 관람가다.

    손 감독은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고,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액션 스케일에 신경 썼다"면서 "드라마가 구축한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원작 팬들과 새로운 영화 관객들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캐릭터, 공간, 액션 등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했다. 순제작비 81억원, 손익분기점 255만명.[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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