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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장르물이 만났을 때…OCN '달리는 조사관'


입력 2019.09.17 09:00 수정 2019.09.17 09:01        부수정 기자

이요원·최귀화·장현성·오미희 주연

동명 소설 원작…"휴머니즘 매력"

이요원·최귀화·장현성·오미희 주연
동명 소설 원작…"휴머니즘 매력"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억울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OCN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억울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OCN

살다 보면 누구나 울화통 터지는 일을 한 번쯤 겪는다. 어디서도 도움받지 못해서 이도저도 못할 때 누군가 손을 내민다면 온다면 그것만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억울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화이트 크리스마스'(2011), '적도의 남자'(2012), '칼과 꽃'(2013)의 김용수 PD가 연출하고, 백정철 작가가 집필한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인권을 소재로 해 관심을 끈다.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국가인권위원회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원작인데 드라마에선 '국가인권증진위원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를 담는다"며 "법의 판결이 났지만 그 판결이 미흡하다고 하시는 분들, 정상적인 법 절차를 밟는 과정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조사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그려낸다"고 설명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억울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OCN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억울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OCN

이어 "장르적 색채가 강한 장르물은 아니다"라며 "조사관들이 인권위에 찾아오는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대화하는 과정이 중심"이라며 "휴머니즘에 공감해서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노동자, 경찰 인권, 군 의문사도 다룰 예정"이라며 "'생활 밀착형 인권을 어떻게 다룰까'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요원은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 한윤서 역을 맡는다. 드러난 사실만을 가지고 조사하는 원칙주의자로, 어떤 일이든 선을 넘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지만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있는 인물.

그간 '부암동 복수자들', '욱씨남정기' 등에서 '사이다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그는 "'욱씨남정기'에서는 무언가를 바꾸었지만 이번에는 조사관이라 내가 크게 바꾸지 않는다.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드라마에 대해선 "휴머니즘이 있고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억울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OCN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억울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OCN

최귀화는 인권증진위원회에 파견되는 검사 출신 조사관 배홍태를 연기한다. 불의를 참지 못하며, 늘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인물이다.

그간 악역 이미지가 강했던 최귀화는 이번 작품에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최귀화는 "선한 캐릭터를 맡아 나 역시 기대한다"며 "말투나 행동은 거칠지만 누구보다 인간미를 갖고 있는 인물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본 받았을 때 꼭 하고 싶었던 캐릭터였다"며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은 매 회에 나오는 진정인들이다. 그들의 슬픔이나 어려움이 이야기의 중심"이라고 전했다.

이날 둘은 서로 안 친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요원과 최귀화는 "서로 반대 성향이지만 연기 호흡은 좋다"고 웃었다.

장현성은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과장 김현석을, 오미희는 개혁적인 인권증진위원회 위원장 안경숙을 연기한다.

장현성은 "인권위에 민원을 넣으시는 분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담겼다"고 했고, 오미희는 "인권조사관은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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