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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첼시전 소집' 이강인, 새 물결 타고 최연소 출전?


입력 2019.09.17 08:34 수정 2019.09.17 08: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8일 챔피언스리그 첼시 원정 명단에 이름 올라

새 감독 셀라데스 선택 받으면 한국인 최연소 기록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첼시전에 소집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첼시전에 소집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대망의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발렌시아는 1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리는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첼시와의 원정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미드필더로 분류된 이강인의 이름이 올라있다. 물론 그 자체로 출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에도 홈 메스타야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명단에 이름이 올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묵묵히 벤치를 지켜야했던 전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체제가 무너지고,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데 거리낌 없는 알베르트 셀라데스(44·스페인) 감독 체제가 들어섰다.

셀라데스 감독 데뷔전 무대이자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의 캄프누 원정에서도 이강인은 교체로 투입돼 20여분 뛰었다. 올 시즌 토랄 감독 아래서 6분 뛴 것이 전부였던 이강인으로서는 소중하면서도 긴 출전 시간이다.

측면에서 뛰면서도 중앙으로 자유롭게 이동했다. 새 감독, 새 물결 속에 이강인의 팀 내 입지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다.

기대에 부응도 했다. 출전 10분 만에 유효 슈팅도 기록했다. 비록 발렌시아는 2-5로 크게 졌지만, 이강인은 정교한 패스와 날카로운 킥을 뽐내며 새 감독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이강인이 첼시전에서도 셀라데스 감독의 선택을 받는다면,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이 보유하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한국인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운다.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만 19세 2개월 8일 만에 챔스 무대(VS 벤피카)에 데뷔했다. 정우영보다 두 살 어린 이강인은 2001생으로 첼시전이 열리는 오는 18일 만 18세 6개월 30일이 된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9일 그리스에서 열리는 올림피아코스와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A매치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2경기에 나선 뒤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전(2골) 풀타임을 소화,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12)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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